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표백
이 소설은 파격인가, 도발인가, 아니면 고발인가 ‘한국 문학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될 뛰어난 작품’ ‘몇 년 사이 읽은 소설 중 가장 문제적인 작품’ ‘이 시대 텅 빈 청춘의 초상, 섬찟하면서 슬프다’라는 평을 받으며 제 16회 한겨레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.작가는 모든 틀이 다 짜여 있는 세상에서 옴짝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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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천의 말 발췌
이 소설은 맹독을 지녔다. 몇 년 사이 읽은 소설 중 가장 문제적인 작품이라 할 만하다.
(중략)
싸늘히 표백된 우리 시대의 청춘들의 잔인한 자화상. 이 아픈 유령들에 대해 독자들 사이에도 극명한 호오가 생길 것이다.
동아일보 정치부 기자 출신 작가 장강명.
나는 이 말이 제일 장강명 작가의 책을 잘 설명하는 것 같다.
'표백'은 뉴스 같다. 신문 같다. 다큐 같다.
문장이 명확하고 간결하다.
'댓글부대'도 그랬었다.
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 어딘가 에 있는 일을 찍어냈다.
그래서, 이 책은 무서웠다.
지금이 '표백세대'라는 것을 공감이 가서 한없이 우울해진다.
산업화 시대의 노동자들은 사회주의 사회라는 '다음 단계'를 꿈꾸며, 프롤레타리아 운동의 주체로서 뚜렷한 이념과 이상을 갖고 정치권력을 장악하려는 시도를 할 수 있었다. 그러나 표백 세대는 지배 이념에 맞서 그들을 묶어주거나 그들의 이익을 대변할 이념이 없으며, 그렇기에 원자화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. '낙원'에서 태어난 이들에게 이상향은 있을 수 없기에, 표백 세대는 혁명과 변혁에 관한 한 아무런 희망을 품을 수 없다. 이들은 사회를 비난할 권리조차 박탈당한다. 완성된 사회에서 표백 세대의 실패는 그들 개개인의 무능력 탓으로 귀결된다. ---p.199
삶에 대한 질문들은 이미 답이 있다. 나는 지금 이 시대의 부품인가. 표백세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와 같다.
상당히 중2병스럽다.
한없이 책에 쑤욱 밀려들어갔다가
나왔을 때에도 여운이 길게 남아있는 책.
우리의 이야기를 하고 있고, 작가의 말이 그대로 전달되는 한국소설은
그 자체로 큰 매력이고 흡입력 있다.
나에겐 오스카상을 탔던 영화 기생충 만큼,
표백이 그렇게 느껴진다.
이 책이 그렇게 찜찜하다.
표백을 좋아했던 분이라면, 댓글부대도 꼭 읽어보시길.
댓글부대를 좋아했다면, 표백도 꼭 읽어보시길.
저는 장강명 작가의 다른 작품 찾아 떠납니다. 춍춍
대학생의 모든 리뷰, 대모리! 장강명의 표백은 여기까지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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